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긴장성 두통이 있을 때
나는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예전에 한번 암일 뻔한 적이 있고 난 뒤로부터 (결과적으로는 양성이었지만, 양성이라는 것을 확인하기까지 몇 달이 걸렸다.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암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병원을 세 번이나 옮겼다. 나는 암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얻었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두통, 원인불명의 편두통을 달고 살게 되었다.
양성 혹은 제거 수술로 없어졌고, 이제는 건강한 몸인데도
조금만 스트레스를 느끼면 머리가 아프고
잠을 못 이루는 체질이 되어버렸다.
나처럼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달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경험담을 조금 적어본다.
1)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증상 (나의 경우)
- 속이 울렁거림, 토할 것 같음 : 두통이 너무 심해서 속이 울렁거렸다. 막 메스꺼운 것이 토하기 직전 상태였다. 꼭 임신한 사람처럼 고기 냄새 같은 걸 맡으면 속이 울렁거렸다.
- 극심한 두통, 눈물, 콧물 : 당연하지만, 진짜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프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침대에 누워 한숨 자고 일어나면 된다고 하는데, 모르면 말을 말아라. 누워있으면 더 아프다. 너무 아파서 도무지 잘 수가 없다. 심하면 눈물도 콧물도 나오더라.
- 편두통과 다르게 양쪽이 다 아픔.
2)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두통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더라.
- 편두통과는 취급이 다르다 : 편두통일 때는 두통약이 통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두통약을 먹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약을 어쩌다 한번 먹는 수준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이건 편두통이나 원인 없이 찾아오는 두통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이라고 생각했다.
-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 내가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얻게 됐는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얻게 됐는지 생각하니까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나의 경우는 건강이 돌아오고 난 뒤의 두통은 대체로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것이었다.
-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 : 아버지가 잠깐 집을 비우신 사이, 다른 일도 다 미뤄두고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했다. 5분이라도 운동을 하고, 목욕을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당당하게 거실에서 대자로 누웠다. 그러니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두통이 완화되고 그제서야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다만, 그날 하루종일은 아버지와 대화만 했다 하면 머리가 아플 것 같은 기분이었다.
3) 긴장성 두통은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는 것 같다.
- 나는 자기 전에 만화책을 읽거나, 만화를 보거나, 2시간 전에 목욕을 하거나,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긴장을 풀었다.
긴장성 두통은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는 것 같다.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서 꼭 시험치기 직전처럼 긴장이 될 때, 그런 긴장 상태가 계속 된다면 자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기를 추천한다.
나는 의사도 아니지만 이러한 긴장성 두통 또한 평소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자기 전에 만화책을 읽거나, 만화를 보거나, 2시간 전에 목욕을 하거나, 2시간 전에는 일도 휴대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쉬는 방법으로 긴장을 풀었다. 혹시 긴장성 두통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기를 바란다.